난방비 절약을 위한 보일러 사용 팁
우선 가장 많은 집에서 사용하는, 개별난방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보일러 사용 팁
분배기를 살짝만 열어줘서, 밸브가 고장 나지 않도록 한다.
싱크대 하단에 보면, 보일러 분배기가 있습니다. 싱크대가 일반적으로 집의 중앙에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각 방으로 난방수를 분배해주는 것인데요. 안 쓰는 방의 분배기를 잠가서 난방비를 아끼시려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나중에 밸브가 열리지 않아 고장 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잠그더라도, 살짝만 열어줘서 밸브가 고장 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잠근다고 해도 해당 방은 차갑기 때문에 다른 방의 열을 뺏어 난방 절약의 효과도 많지 않습니다.
보일러 센서는 공기 중의 온도를 측정하기 때문에, 외풍이 있으면 보일러가 쉬지 않고 계속 작동합니다.
보일러의 센서는 일반적으로 컨트롤러 하단에 있습니다. 따라서 바닥 온도를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공기 중에 온도를 책정하게 됩니다. 따라서, 컨트롤러 주변에 외풍이 있거나, 단열 기구가 있어서 온도의 왜곡을 주면 보일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어떤 보일러는 난방수의 온도를 조정하는 모드로 바꿀 수 있는데요. 이 경우 난방수의 온도를 최고 온도(ex.80도)에서 15~20도 낮게(65도) 설정해두면 됩니다.
보일러 온도 센서 위치
보일러 센서 위치
현재 온도와 목표 온도의 차이를 작게 해 두고 2시간 이상 작동시킨다.
보일러를 자주 껐다 키는 것보다는, 현재 온도와 목표 온도의 차이를 작게 해 두고 2시간 이상 작동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물을 끓이는 것보다, 미지근한 물을 끓이는 것이 빠른 것처럼, 난방도 차가워진 집의 온도를 올리는 것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따라서, 20~23도 사이로 일정한 온도를 설정해두고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기능보단 예약기능을 활용하여, 보일러를 완전히 식히지 않도록 한다.
외출모드는 난방비 폭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이 겨울철 보일러를 완전히 끄지 않는 것이 좋다고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출 기능이 제조사마다 다르고, 어떤 경우 보일러를 끄는 방식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제조사별 외출모드 기능
경동나비엔 : 동파방지 기능
린나이 : 4시간마다 한 번 최저난방
귀뚜라미 : 실내온도 8도
따라서 '외출모드' 버튼을 누르고 밖에 나가는 것보다는, 설정온도를 2~3도 정도 낮추고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예약기능이 있는 보일러의 경우 2시간마다 20분 정도 보일러가 가동되도록 설정하고 외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역난방, 중앙난방 방식의 보일로 사용 팁
지역난방의 경우 사용자가 조작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또한 조작에 따라 비용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데요. 발전소로부터 이미 따뜻해진 난방수가 아파트로 들어오고, 이를 각 가정으로 보내주는 방식입니다.
지역난방의 경우 22~24도로 하루 종일 난방을 켜놓는 것이, 오히려 난방비가 적게 나갑니다.
기타 난방비 절약 방법
보일러 설정 외에도, 난방비를 절약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가습기 사용
습도가 높으면, 온도가 빠르게 전달되어 집이 금방 따뜻해집니다. 집안의 적정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요. 초음파 가습기보다는, 물을 끓이는 가열식 가습기를 사용하면 집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2. 바닥에 러그나 카펫 깔기
바닥에 러그나 카펫을 깔면, 난방수의 온도를 지키는 효과가 있어 보일러를 아낄 수 있습니다.
3. 따뜻한 잠옷 입기
당연한 이야기지만, 겨울철 집에서 반팔, 반바지를 입고 살면 당연히 난방비를 절약할 수 없습니다. 수면양말과 따뜻한 잠옷을 입으면 확실히 집이 따뜻하다고 느껴집니다.
4. 수도꼭지를 냉수 방향으로 바꿔두고, 온수 온도는 저온으로 설정
보일러는 수도꼭지가 잠겨 있어도, 온수 방향으로 되어있으면 가동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꼭지를 냉수 방향으로 바꿔두시고, 온수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면 '저온'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고온으로 끓여봤자, 냉수를 섞어서 온도를 낮춰서 사용합니다.
제조사별 보일러 컨트롤 방법
보일러 별로 컨트롤러 사용법을 아시는 게 중요합니다.
예약이나 설정 버튼을 잘 활용하면, 보일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싱크대 및 분배기 적극 활용
밸브 70%만 잠그기 (안쓰는 방)
보일러의 기본 원리는물을 뜨겁게 데워 바닥의 배관으로 흘려보내 방 바닥을 따뜻하게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분배기를 통해 흘려보내는 물의 양을 조절할 수 있죠. 보일러 분배기는 보통 싱크대 아래에 있고, 이 분배기에서 어떤 방으로 얼마나 온수를 보낼지 밸브로 조절 합니다.
이렇게 안방 작은방 거실 등등 분배기에 방이 적혀있는게 보통인데, 만약 안쓰는 방이 있다면 분배기를 70%정도 잠그는 게 좋습니다.
동일한 시간 동안 보일러가 가동된다면, 밸브를 잠그나 안잠그나 난방비에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밸브를 잠궈놓을 경우 다른 방들이 빨리 데워지기 때문에 보일러 가동시간을 줄일 수 있죠. 그래서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다 잠그지 말고 70%만 잠그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다 잠근다면 완전 골방이 되서 주변의 따뜻한 공기가 차가워져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때문입니다. 밸브를 70%만 잠가도 집 안을 좀 더 빨리 데워서 난방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 방향은 전혀 상관 없음
항간에 수도꼭지 방향이 온수로 되어 있으면 난방비가 더 나온다는 괴소문이 있는데, 전혀 관계 없습니다.
수도꼭지 방향이 냉수에 있든 온수에 있든 그 자체로는 보일러 가동과 전혀 상관없으니까요. 단지, 온수쪽에 가 있으면, 뜨거운 물이 필요없는 상황에서도 습관적으로 뜨거운 물을 사용함에 따라 보일러 가동되므로 비용이 더 나올 여지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습관문제이니 사용할 때, 뜨거운 물이 필요없다면 찬물로 쓰는게 난방비를 아끼는법 중에 하나입니다.
보일러 외출로 전환 하는 게
도움이 될까?
이건 개별난방이냐 지역난방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만약 본인이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된 아파트로 지역난방을 하는 곳이라면 절대 "외출"을 눌러선 안됩니다.
밖에 나갈 때 습관처럼 눌렀던 외출이 난방비 폭탄이 되어 돌아왔다는 뉴스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데, 추울 때 외출모드로 해 놓으면 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지고 다시 그걸 데우는데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개별난방의 경우 바로 데워지지만, 지역난방은 온도를 올리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도시가스를 잡아먹는 귀신처럼 한참동안 보일러가 가동되므로 요금이 많이 나올 수 있습니다.
개별난방 또한 3일 이상 장기간 외출할 때는 동파 방지를 위해 외출모드를 켜는게 좋지만 (10도 이하되면 보일러가 가동됨), 그게 아니라면 그냥 보일러를 1~2도 정도 낮게 설정해두는 게 좋습니다. 단! 아예 OFF를 할 경우 온도가 급격히 떨어져 다시 데우는데 시간이 걸리므로 OFF 하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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